계획적 진부화 또는 구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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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란 계획적 노후화라고도 불립니다. 의도적으로 제한된 수명을 가진 제품을 만들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능적 또는 심리적으로 그 제품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기업들의 전략입니다. 기업의 존재 목적인 이익의 실현 측면에서 지속적인 소비는 필요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대부분 물건이 생산되는 현재 상황에서 계획적 진부화는 사회적/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강력하게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배터리 게이트' 사건이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제조사는 배터리 사용 기간에 따라 스마트폰의 CPU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추어 사용자들이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잉크젯 프린터의 출력 횟수 제한(잉크패드 카운터)과 수리를 어렵게 만들어 전체 교체를 요구하는 리퍼 정책, 그리고 빠르게 유행이 지나가는 저렴한 의류를 판매하는 SPA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적 진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물건을 쉽게 버리고 새로 사기보다는, 가능한 한 오래 사용하고 수리하는 생활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건을 직접 고쳐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이러한 소비 구조를 개선하고,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계획적으로 진부화된 제품을 덜 소비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더 알아보기 : 다큐멘터리, 계획적 진부화를 설명하는